능가산 관음봉 기슭에 위치한 내소사는 백제 무왕 34년(633)에 혜구두타 스님이 이 곳에 절을 세워 소래사라 하였는데, 창건 당시에는 대소래사(大蘇來寺) 소소래사(小蘇來寺)가 있었으나, 대소래사는 소실되었고 지금의 내소사는 소소래사가 남아 전하는 것이라고 한다.
현존 사찰은, 임진왜란 때 대부분 소실된 절을 조선조 인조 11년(1633)에 청민선사에 의하여 중건 되었으며, 광무 6년(1902) 관해선사에 의하여 중수 되었고 그 후 만허선사가 보수하였다.
당초의 소래사를 내소사로 부르게 된 연유는 알 수 없으나, 임진왜란을 전후해서 내소사로 불려 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부속 암자로는 청련암과 지장암이 있다.
내소사 일주문
일주문을 지나 천왕문에 이르기까지 길게 이어져, 침엽수 특유의 맑은 향내음을 내고 있는 "전나무 숲길"
천왕문(天王門)
대웅보전(大雄寶殿, 보물 제291호) 석가모니 부처님을 중심으로 우측에 보현보살 죄측에 문수보살을 모신 내소사의 본전이다. 조선후기에 건립하였으며, 철못을 쓰지 않고 나무만으로 지었다. 이 대웅전은 화려하지만 시끄럽지 않은, 그리고 장중함보다는 다정함을 느끼게 하는 건물이다. 불상 뒷 벽에 그린 관음보살상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것이라고 한다.
대웅전 삼존불
대웅전 천장의 "화려한 장식"
대웅전 앞 쪽 문살 연꽃과 국화꽃, 해바라기꽃을 수놓아 화사한 꽃반을 생각나게 한 문살이 인상적임.
그러나 이 문살은 법당 안에서 보면 단정한 마름모꼴 살 그림자만 정갈하게 비출 뿐이다.
내소사의 대웅전 건축 설화와 함께 오랜 세월을 버텨 온, 대웅전 기둥 위의 공포양식(多包系 形式)
내소사 삼층석탑(三層石塔,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 124호) 고려시대에 만든 것이나, 신라 탑의 양식을 따르고 있으며, 높이는 3.46m이다. 맨 아래의 받침대는 하나의 돌을 이용한 것이다. 몸체도 층마다 하나의 돌을 사용하였으며, 각 면마다 기둥을 새겼다. 몸체와 지붕돌은 위로 올라갈수록 그 크기와 높이가 급격하게 줄었으며, 지붕돌의 경사도 심한 편으로 날렵한 느낌을 주는 탑이다.
무설당(無說堂) 원래 이 자리에 있던 건물은 화재로 소실되었고, 최근에 새로이 복원된 건물이라고 한다.
범종각
부안郡 보호수인, 수령(樹令) 약 1,000년 "느티나무"
보종각(寶鐘閣)
내소사 고려동종(高麗銅鐘, 보물 제 277호) 원래 내변산에 있는 청림사(靑林寺)에서 고려 9년(1222)에 만든 것으로, 조선 철종 원년(1850)에 이 곳으로 옮겼다고 한다. 전형적인 고려 후기의 종으로 높이 1.03m, 직경 67cm, 무게 420kg이다. 종을 메다는 고리에는 용을 새겼고, 종 가운데에 세 분의 불상을 조각하였다. 가운데 본존불은 연꽃 위에 앉아 있고 좌우 협시상은 서 있는 모습이다. 종의 윗 부분과 아랫 부분에는 화려한 식물 문양을 새겼으며, 해바라기처럼 뾰쪽한 끝을 가진 연꽃 무늬가 종을 때리는 자리(당좌)이다. 표면의 묘사 수법은 정교하고 사실적인 이 종은, 통일신라 시대의 형식을 충실히 따르면서도 고려시대 범종의 특징이 잘 드러나 있는 작품이라고 한다.
지장전(地藏殿)
봉래루(蓬萊樓) 대웅보전 바로 앞의 누각과 문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조선조 태종 12년(1414)에 건립되었다.
원래 봉래루는 불교 탄압기인 조선시대에 양반들이 밑에서 내리지 않고 대웅보전까지 진입하여 예불을 올렸는데, 이를 막기 위한 목적으로 이보다 50cm 정도 낮게 설계 되었다고 한다. 즉 봉래루의 마루 면이 대웅보전 앞마당 지표 면과 거의 일치했을 정도로서, 누각을 통과할 때는 어른의 키가 닿을 정도의 높이였던 것이다. 하지만 몇 년 전에 1층의 기둥을 높이는 공사를 하여 현재의 모습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조사당(祖師堂)
무설당과 마주 보고 있는 "설선당(說禪堂)" 인조 18년(1640)에 청영대사가 지은 것으로 앞면 6칸, 옆면 3칸의 맞배지붕 집이다. 오른쪽 1칸은 마루이고, 앞면에서 남쪽 2칸은 난방을 위한 부엌으로 큰 아궁이가 설치되어 있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된 공포는 기둥 위에만 있는 주심포(柱心包) 양식이다
삼성각(三聖閣)
대웅전 앞에서 "인증 샷"
주차장에서 일주문에 이르는 길목에 있는, 식당과 기념품 상점들
지난 여름 태풍에 맥없이 쓰러진 전나무들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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