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um (사진)/사찰여행

오봉산 청평사

法雨_김성근 2011. 1. 24. 15:07

매서운 추위(영하 12도)와  눈발이 날리는 일요일에 法友들과 함께 춘천에 있는 청평사를 찾았습니다.

천년고찰 청평사는 고려 광종 24년(973) 영현(永賢)스님이 창건하여 백암선원(白岩禪院)이라 하였고, 문종 22년(1068) 춘주도(春州道) 감창사(監倉使) 이의가 중건하여 보현원(普賢院)이라 하였다.

  이후 이의의 아들 이자현(李資玄)이 이곳으로 내려와 은거하며 모든 것이 맑게 평정된 산이라 하여 산 이름을 청평산(淸平山)으로 바꾸고, 사찰을 중창해 문수원(文殊院)이라 하였으며, 인근에 여덟 암자를 신축하였다.

  축숙왕 14년(1327)원나라 황제 진종(晉宗)의 왕후가 불경과함께 돈 1만 꾸러미를 시주하면서 황태자와 왕자들의 복을 빌고 그 내력을 기록한 비(碑)를 세웠는데, 현재 그 비는 남아있지 않고, 비의 내용이 "익재난고"와 "동문선"등에 <유원고려국청평산문수사시장경비(有元高麗國淸平寺施藏經碑)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어 전한다.

  공민왕 16년(1367) 에는 당대의 고승 나옹(懶翁)스님이 공민왕의 청에따라 2년동안 머물렀으며, 조선초기에는 김시습(金時習)이  이곳에 살며 시를 남겼는데 그 중 6편이 "매월당집"에 수록되어있다.

  조선시대 들어와 명종10년(1555), 당시의 판선종사(判禪宗事) 보우(普雨)스님이 칙령에 의해 주지로 부임한 뒤 대대적인 중창을 하고 절 이름을 청평선사(淸平禪寺)로 바꾸었다. 현재 보물로 지정되어있는 회전문(廻轉門)도 이때 신축된 것이다.

  이후 오랜세월과 6.25전쟁으로 인해 많은 건물들이 소실되었으나 1970년대 이후 스님들과 불자들, 그리고 국가 및 지역민들의 정성과 노력으로 현재의 모습으로 복원되었다.

 

 

  대웅전 법당의 삼존불 (좌/보현보살,   중앙/석가모니불,   우/문수동자)

 

 

 극락보전

극락보전 앞 마당에서...法友들과 함께

 

 극락보전 옆에 위치한 강원도 보호수인 주목 (좌측/수령 700년의 주목, 우측:수령 500년의 주목)

 

 

 

  관음전

 

  나한전

 경운루 (오봉산의 명칭이 옛날에는 경운산으로 불리었다네요)

 

 눈오는 날의 회전문 / 사찰의 모든 건축물이 6.25때 폭격으로 소실되고, 이 회전문만이 유일하게 남아 있음

 (보물  제164호)

 

                         경운루에서 바라다 본 회전문 (보물 제 164호)

 

                       법종각

 

  극락보전에서 내려다 본 사찰 전각들

                      청평사로 올라가는 길

 

                      공주와 상사뱀의 전설이 서린 계곡속의 공주상

 

                     공주와 상사뱀의 전설의 서린 계곡속의공주굴

 

                      구성(九聲)폭포 _(九松폭포의 와전된 명칭라네요)

 

서울로 돌아오는 길엔 춘천 명동거리에 들러서 맛있는 닭갈비에 쐬주 한 잔 기울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