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스님이 회주로 계시다가 입적하신 성북동 길상사에 다녀 왔습니다.
오래 전부터 꼭 가보고 싶었던 사찰이었는데 미아리에 다녀오는 길에 차머리를 돌려 들렀습니다.
하늘은 뿌연 오후였지만 도심에 있는 사찰이라 그런지 방문객들의 발길은 분주하더군요.
어렵게 모은 1,000억원에 달하는 큰 재산을 법정스님과 10여년간의 실랑이 끝에 선뜻 보시하신 길상화 보살님(前,대원각 안주인/김영한 님)의 큰 뜻을 다시 한 번 되새기며 진정한 보시(財施)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안내표지판 입구를 지나자 방문객을 맞이하는 안내 표지
큰 법당인 극락전(極樂殿)
극락전에 모셔져 있는 아미타삼존불 (협시불 : 관세음 & 지장보살)
법구 극락전 옆문 앞의 법고+운판+목어 / 다른 사찰의 경우에는 대개 범종각에서 사물(四物/범종+법고+운판+목어)을 볼 수 있는데
길상사의 경우에는 기존의 건물을 활용하고 있어 이렇게 따로 모셔져 있습니다.
범종각
침묵의 집 누구라도 자유롭게 명상을 즐길 수 있는 열린 공간이지요.
자연스럽게 잘 가꾸어진 경내의 소나무들
설법전
설법전 앞의 관세음보살상 천주교신자인 조각가 최종태님이 종교화합의 염원을 담아 새긴 석상인데,어딘가 성모마리아의느낌이.
설법전 앞 마당의 법정스님 말씀 경내 군데 군데에 법정스님의 말씀이 적힌 글귀들이 이렇게 비치되어 있더군요
설법전 앞에서 바라다 본 경내 모습
설법전 앞 나무에 매달아 놓은 글귀
지장전
스님들의 묵언 수행장소인 선원
선원 입구에 가지런히 놓여진 수행 스님들의 신발
독채로 이루어진 스님들의 거처
유마선방(維摩禪房) 스님들의 수행처인 선방이지요.
정랑(淨廊)... 대부분의 절간에서 해우소(解憂所)라 칭하는데... 이 곳에서는 옛 방식으로 정랑(淨廊)이라 이름 붙여 놓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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