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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의 기도법

法雨_김성근 2013. 1. 30. 23:42

일타스님의 생활 속의 기도법

 우리는 매순간 자기걱정, 가족걱정, 남에 대한 걱정과 돈, 명예와 자존심 때문에 괴롭다.

그 원인이 애착과 욕심에서 생겨나지만 나 스스로 비우거나 주위의 도움으로도 해결이 쉽지 않을 때는 기도를 하게 된다. 그럴 때마다 부처님을 뵙고 기도를 하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그럴 수 없는 재가불자들이 바쁜 생활 속에서도 할 수 있는 기도법을  일타스님의 가르침으로부터  얻어본다.

 

  기도하는 이의 자세 !

  기도를 할 때는 복잡한 형식이나 고차원적인 생각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간절하게 부처님을 생각하고, 소원을 이루고자하는 지극한 마음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 또한 기도는 신심이 아니라 신앙이다. 따라서 기도를 할 때에는 매달려야 한다. 요행수를 바라지 말고 불보살의 광명정대한 자비에 의지하여 자기의 정성을 다 바치는 자력의 기도를 해야 한다.

 

  하루일과 중 기도는 언제, 어떻게 하면 좋을까?

  깨어있는 동안 우리는 의식의 세계에서 활동하다, 잠이 들면 잠재의식의 세계로 들어갔다가 지극히 고요한 무의식세계로 빠져들게 된다. 그런데 우리의 모든 의식적 활동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잠재의식 또는 무의식의 조정을 받고 있다. 따라서 의식의 세계를 보다 훌륭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잠재의식과 무의식을 계발해야 한다. 그러므로 잠들기 5분 전에 관세음보살을 일념으로 부르고 자면 편안한 수면을 이룰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깨어나서도 곧바로 관세음보살을 찾는 맑은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먼저 허리를 쭉 펴고 심호흡을 세 번 이상 한 후 숨을 깊이 들이마신 다음 침을 꿀꺽 삼켜서 한 번의 숨을 다 내쉬는 동안 관세음보살을 108번 부른다. 그런 후 숨을 깊이 들이키면서 속으로 기원을 한다.  이렇게 관세음보살님을 108번 염호하고 기원을 하되, 세 차례 또는 일곱 차례 반복한다.

  한숨에 아주 빨리 108번을 부르면 집중이 잘 되고 간절한 마음이 우러나기 때문이다.

  혹 여행 또는 방문을 하여 기도할 장소가 적당하지 않을 때에는 화장실이나 목욕탕 또는 이불속도 괜찮다. 단지 매일 잠자기 전에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기도 외에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훌륭한 기도법으로는 절을 하는 방법이 있다.

  "저의 가장 높은 머리를 불보살님의 가장 낮은 발아래 바치고 절하옵니다"

  절은 내가 제일이라는 아상(我相)을 버리고 지극히 하심(下心)하여, 타인의 눈높이에 맞춰 봉사 함으로써 일체의 사람을 편안한 세계로 인도하는 복 밭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기도법이다.

  또한 절을 많이 하는 동안 쌓인 업을 비워내고자 함이다. 곧 업장소멸인 것이다.

  108배, 1천배, 3천배, 5천배, 1만배........  이렇게 절을 하다보면 업장이 소멸될 뿐만 아니라, 내 마음의 그릇이 청정해 지는 절을 매일 하는 것이 좋다.

 

  아침에는 108배, 저녁 자기 전에는 가족 한 사람 한 사람을 향한 108염불!

  이것을 생활화하면 마음이 점차 모이고 맑아져서 언젠가는 삼매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불보살의 은근한 가피를 얻어 재난은 스스로 피해가고  가정은 두루 편안해지며, 기쁨과 행복이 충만해지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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