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불교가 우리에게 소개될 당시 인도는 이미 4세기동안 이나 태음태양력을 사용하였던 나라이며 우리 역시 태음태양력을 사용하고 있던 시기이다.
때문에 불교가 동북아와 동남아로 전파되던 시기에는 인도, 중국, 우리나라, 그리고 동남아의 여러나라가 모두 태음태양력을 사용하고 있었으므로 불교행사는 당연히 태음태양력을 기초로 한다.
일반적으로 농사를 중시하는 농경민족은 계절의 변화에 민감하다.
이는 계절의 추이에 따라 농사의 진행과정이 전개되기 때문이다.
역사적으로 보면 대부분의 농경민족들은 농사에 대한 의존도가 커질수록 그러한 계절의 변화를 예측할 수 있고 그것을 기초로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달력들을 개발하였다.
불교를 탄생시킨 인도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인도 사람들은 그들만의 독특한 역법(曆法)을 개발하여 사용해 왔다.
불교가 전해진 지역을 보면 모든 불교행사는 음력을 기초로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데, 이는 인도 역법을 따른 것이라 할 수 있다.
아쇼카왕 이후 동남아시아와 한국, 그리고 일본에서 매우 발달한 불교는 그 관련행사를 음력에 기초하고 있다.
이 때의 음력이란 우리가 “오늘이 음력 몇 일이지?”하고 물을 때의 그 음력과 같은 의미로서 사실은 태음태양력(太陰太陽曆)을 의미하는 것이다.
왜 불교의 행사는 음력으로 계산할까?
불교가 우리나라에 전래된 시기는 서기 4세기 고구려의 소수림왕 때이며 불교가 토착화하는데 1세기 정도가 걸렸다.
삼국사기(三國史記)에 의하면 삼국은 중국의 태음태양력을 그대로 사용하였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우리 나름대로의 역법 개발은 15세기가 되어서야 이루어 졌다.
공식적인 기록상 인도의 태음태양력 사용시기는 서기 1세기이다.
즉, 인도의 불교가 우리에게 소개될 당시 인도는 이미 4세기동안 이나 태음태양력을 사용하였던 나라이며 우리 역시 태음태양력을 사용하고 있던 시기이다.
결과적으로 불교가 동북아와 동남아로 전파되던 시기에는 인도, 중국, 우리나라, 그리고 동남아의 여러나라가 모두 태음태양력을 사용하고 있었으므로 불교행사는 당연히 태음태양력을 기초로 한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불교의 영향력이 미쳤던 모든 지역에서 불교행사를 음력에 기초하는 것은 단지 우리나라만의 풍습이 아니라 불교의 영향하에 있던 지역의 일반적인 추세였던 것 같다.
태음태양력은 동양뿐만 아니라 서양에서도 여전히 종교 행사에 사용되고 있는 역법이다.
이러한 관습은 오늘날에도 동서양의 종교적 측면에서 계속되고 있다.
'불교 공부방 > 전각, 기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재의식(齋儀式)에서의 재(齋)란..... (0) | 2011.03.04 |
---|---|
사찰마다 의식이 다른 이유 (0) | 2011.03.04 |
법당의 존상과 탱화 (0) | 2011.01.24 |
공포의 구조(양식) (0) | 2010.12.12 |
당간 및 지주의 구조 (0) | 2010.12.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