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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사한 것으로,목우도牧牛圖라고도 한다. 대개는 소와 소치는 동자가 등장하며 때로는 소와 스님이 등장하는 경우도 있는데, 모두 10개의 장면으로 구성된다.
이 있는 곳으로 향하는 모습으로, 곧 선禪을 닦아 마음을 수련하는 순서를 소에 비유하여, 소를 찾고 얻는 과정과 깨달음을 얻는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망망발초거추심 [茫茫撥草去追尋] 撥 다스릴 발 尋 찾을 심 역진신피무처멱 [力盡神疲無處覓] 覓 찾을 멱
망망茫茫한 수풀을 헤치고 소의 자취를 찾노니 힘이 다하고 기력이 떨어져 지쳐 찾을 길 없는데 무엇인지를 알지 못하지만 그것을 찾겠다는 열의로 공부에 임하는 모습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 2.견적[見跡] 동자승이 소의 발자국을 발견.
수변임하적편다 [水邊林下跡偏多] 邊 가 변
물과 나무 아래 수많은 발자국
견적見跡이란 흔적을 보았다는 것으로 소의 발자국을 본 것으로, 이것은 우리가 가야할 길을 보여주는 것으로 스승 선인들의 발자취를 찾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황앵지상일성성 [黃鶯枝上一聲聲] 鶯 꾀꼬리 앵
금빛 꾀꼬리 나뭇가지 위에서 지저귀고 견우見牛란 소를 보았다는 것으로 우리의 감각 작용에 몰입하면 마음의 움직임을 뚜렷이 느낄 수 있으며, 우리는 소를 보게 됩니다.
갈진정신획득거 [渴盡精神獲得渠] 渠 개천 거 우입연운심처거 [又入煙雲深處居]
정신을 가다듬어 소를 얻었지만 마음을 보긴 보았는데 그 마음이 삼독三毒에 물들어서 마치 땅 속에서 아직 제련製鍊되지 않는 금광석을 막 찾아낸 것과 같은 거친 상태이므로 더욱 공부에 힘써야 하는상태 입니다.
편색시시불리신 [鞭索時時不離身] 鞭 채찍 편
채찍과 고삐를 늘 떼놓지 않음은
목우牧牛는 거친 소를 길들이는 모습을 묘사한 것입니다. 이 때의 소의 모습은 검은 색에서 흰색[白牛]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삼독[탐진치]의 때를 지우는 단계로서, 자신을 다스리고 자기 마음을 유순柔順하게 길들이는 단계입니다.
기우이려욕환가 [騎牛迤麗欲還家] 迤 비스듬할 이
소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노라니
동자가 구멍 없는 피리를 불며 본래의 고향으로 돌아오는 모습을 묘사描寫하고 있습니다. 이 때의 소는 완전히 흰색으로서 동자와 일체가 되어서 피안의 세계로 나아가게 됩니다. 흘러나오는 소리를 상징象徵하고 있습니다.
기우이득도가산 [騎牛已得到家山]
소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니
소는 잊고 사람만 있다. 이제 때가 왔으니 우리는 채찍과 고삐를 다 내버리고, 초가집에서 살아간다. 집에 돌아와서는 그동안 애쓰며 찾던 소는 잊어버리고 자기만 남아 있다는 내용. 본래 자기마음을 찾아 이제 나와 하나가 되었으니 굳이 본성에 집착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편삭인우진속공 [鞭索人牛盡屬空] 屬 무리 속
채찍과 소와 사람이 모두 공空하니 붉은 화로의 불꽃이 어찌 흰 눈을 용납하리오
소를 잊은 다음 자기 자신도 잊어버리는 상태를 묘사한 것으로서 텅 빈 원상圓相만을 그리게 됩니다. 객관客觀적인 소를 잊었으면 이번에는 주관主觀적인 자신 또한 성립되지 않는다는 원리를 깨달아야 하는 것입니다. 이제 본성에도 집착하지 않고 나를 모두 비웠으니 자타自他 가 다르지 않고 내외內外가 다르지 않으니, 전부가 오직 공空이라는 뜻.
반본환원이비공 [返本還源已費功] 費 쓸 비
근원으로 돌아와 돌이켜 보니 이미 헛된 공이니
강은 잔잔히 흐르고 꽃은 빨갛게 피어 있는 여실한 모습. 진리는 맑디 맑다.
고요한 마음의 평정 속에서 나타나고 사라지는 모든 형상들을 바라 본다.
이제 주객이 텅 빈 원상 속에 자신의 모습이 있는 그대로 비침을 묘사합니다.
노흉선족입전래 [露胸跣足入廛來] 跣 맨발 선 불용신선진비결 [不用神仙眞秘訣] 訣 이별할 결
가슴을 헤치고 맨발로 거리에 서니
포대는 중생들에게 베풀어 줄 복福과 덕德을 담은 포대로서, 불교의 궁극적인 뜻이 중생의 제도에 있음을 상징한 것입니다. 표주박 차고 거리에 나가 지팡이를 짚고 집집마다 다니며 스스로 부처가 되게 하고 모든 중생을 제도하여 불국[佛國]을 건설한다는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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