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목동 재건축 마스터플랜… "자연·인간 소통이 우선" 최홍렬 기자 hrchoi@chosun.com 입력 : 2010.04.21 03:07
당선작은 안양천을 중심으로 다양한 수변공간을 마련하고 대중교통 중심의 가로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담았다. 양천구는 "재건축 마스터플랜 입상작으로 선정된 작품들을 다음달 20일까지 해당 동 주민센터에 전시해 주민 의견을 듣기로 했다"며 "사업성 위주의 단지별 초고층 아파트 건립보다는 자연과 인간이 공유하고 소통하는 특색있는 녹색도시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 안양천을 끼고 있는 목동신시가지 아파트. 14개 단지를 아우르는 종합 정비 계획이 만들어진다. / 양천구 제공 ◆
교육 · 패션 · 공공 문화거리 조성
당선작에 따르면, 목동아파트 단지에는 가로 특성에 맞는 '교육문화 거리', '패션문화 거리', '공공문화 거리' 등 테마거리가 조성된다. 우선 단지 중심부에는 '패션문화거리'를 만들어 인근 로데오거리와 연계한 패션 특화거리로 육성된다. 저층부에는 음식점과 패션용품점 등이 들어서는 아케이드가 권장된다. 목동 동로와 서로 인근에는 '교육문화거리'를 만들어 학원밀집지역 및 지식업무지구와 연계하고, 양천구청을 중심으로 올해 말 완공 예정인 복합문화센터 해누리타운 등이 들어서는 '공공문화거리'도 만들어진다.
단지 내는 보행자와 자전거 중심의 녹색교통체계가 구축된다. 또 노인이나 어린이 등 교통 약자들도 불편함이 없도록 무(無)장애 거리가 만들어진다. 당선작 설계안에 따르면, 아파트가 들어서는 주거지는 전체 면적의 40.1%를 차지하고, 공원(17.2%)과 보행자 녹도(5.2%) 등도 확대된다. 여기에 교육시설(6.4%), 상업·업무용지(5.2%), 복합용지(5.2%), 공공시설(4.1%)들도 들어선다.
▲ 안양천변에 들어서는 수변 친화적 주거단지 조감도. / 양천구 제공 ◆
신정차량기지 복합화 · 경인고속도 지하화 추진
양천구는 목동아파트 단지에 접한 안양천의 수변 경관을 살리고, 현재 단지별로 단절되어 있는 보행 녹지축을 연결해 지양산~용왕산을 잇는 공원녹지축을 형성하기로 했다. 또 수상버스가 다닐 수 있는 뱃길을 내고 하천변 수변도시를 만드는 사업도 추진된다. 안양천변 열병합 발전소를 지하에 넣고 지상에 문화시설을 들이는 방안도 검토된다.
목동아파트 주변은 서울시가 추진 중인 서남권르네상스 사업의 중심거점으로 개발된다. 신정차량기지를 덮어 인공 대지를 만들고 그 위에 지상 4~25층 복합빌딩을 건립하는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경인고속도로 신월IC~여의대로 9.7㎞ 중 7.62㎞를 지하화하고, 화곡로 입구~당산역 구간(1.87㎞)에 경전철을 놓는 방안도 추진된다.
양천구는 "목동아파트의 개별 단지가 전체 지역과 조화를 이루도록 하기 위해 14개 단지를 아우르는 교통·환경·문화·복지 등에 대한 체계적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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