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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솔바람소리님] 정태춘 - 떠나가는 배

法雨_김성근 2005. 11. 26. 23:27
      나가는 배 / 정태춘 저기 떠나가는 배 거친 바다 외로이 겨울비에 젖은 돛에 가득 찬바람을 안고서 언제 다시 오마는 허튼 맹세도 없이 봄날 꿈같이 따사로운 저 평화의 땅을 찾아 가는 배여 가는 배여 그곳이 어느메뇨 강남길로 해남길로 바람에 돛을 맡겨 물결 너머로 어둠 속으로 저기 멀리 떠나가는 배 너를 두고 간다는 아픈 다짐도 없이 남기고 가져갈 것 없는 저 무욕의 땅을 찾아 가는 배여 가는 배여 언제 우리 다시 만날까 꾸밈 없이 꾸밈 없이 홀로 떠나가는 배 바람소리 파도소리 어둠에 젖어서 밀려올 뿐
출처 : 불교 인드라망
글쓴이 : 한누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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