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구회] 북악산 나들이
바야흐로 꽃향기가 스며있는 아름다운 계절 봄이 찾아 왔습니다.
하여 봉산남국민학교 19회 깨벅쟁이 동무들이 모처럼 북악산(北岳山)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도란 도란 서로 얘기도 나무면서,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때론 나무그늘에 앉아 챙겨 온 과일과 간식에 막걸리도 한 잔 걸치면서....
오랫만에 여유있는 하루를 즐겼습니다.
정자 친구가 없었더라면 그림이 넘 삭막하였을 뻔 했지요...? (성근, 화종, 정자, 용윤, 동준, 경준, 승렬)
북악산 서울성곽길 말바위코스에 가실 때에는 신분증 지참은 필수랍니다. 청와대 뒷산이라서...
봄의 전령 목련꽃이 자태를 드러내려 하네요.
말바위 코스를 벗어나 북악팔각정을 향하여... 패잔병의 모습을 닮은 듯...
혹여 누구 아는 사람이라도...?
나무 그늘을 찾아 잠시 땀을 식히고...
이 맛이 바로 꿀맛이라네...
그 말이 맞는 말이라고...
양지 바른 볕엔 제비꽃이 한 껏 자태를 뽐내고 있지요.
형제봉을 향하여 힘찬 발걸음을...
긴 여정을 마치고 평창동으로 발걸음을...
평창동 [강촌 쌈밥집]에서 늦은 점심을....
허기진 배를 영양돌솥밥과 쌈밥으로 달래고.... 막걸리와 소주가 빠질 수는 없는 일이겠죠?
강촌 쌈밥집의 운치있는 정원 모습
식사를 마치고 나니 한 껏 기운이 돌아 즐거운 모습들...
미국으로 떠난지 8년 만에 한국을 찾은 용진이가 다시 L.A.로 출국하던 날 인천공항에서.
모친의 임종을 지키지 못해 49재를 맞아 어려운 시간을 쪼개 다니러 왔다지요.
이제 가면 언제 다시 올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용진 친구... 부디 몸 건강히 잘 지내시게나.